강원특별자치도 삼척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석회동굴군, 에메랄드빛 바다와 기암 해안선, 그리고 겨울 별미로 유명한 곰치국까지 한 도시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대금굴·환선굴의 압도적 스케일, 장호항과 용화해변을 잇는 해안 절경, 해상케이블카와 캠핑까지—당일치기부터 1박 2일까지 코스 구성도 쉬워요.
1. 대금굴 · 환선굴 – 5억 년의 시간이 만든 지하 궁전
대금굴은 천연기념물 제178호 대이리 동굴지대에 속하는 석회동굴로, 종유석·석순·폭포·담수호가 이어지는 “살아있는 지질 박물관”입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진입해 동굴 내 보행데크로 탐방하는 독특한 방식이라 예약제 운영이 기본이에요. 이웃한 환선굴은 아시아 최대급 석회동굴로 알려져 있으며, 덕항산 사면을 30~40분 오르면 입구에 닿습니다. 동굴 내부는 연중 서늘(약 12℃ 내외)하니 얇은 겉옷을 챙기세요.
- 관람 포인트: 대금굴 모노레일, 비룡폭포·커튼형 석순(대금굴), 거대한 석회암 전경(환선굴)
- 이용 팁: 대금굴은 사전 온라인 예매 필수(현장 발권 불가), 회차·정원 제한. 성수기 매진 빠릅니다.
2. 장호·용화 해안 · 해상케이블카 – ‘한국의 나폴리’ 바다 위를 건너다
장호항은 맑고 투명한 에메랄드 바다와 반달형 포구, 기암괴석으로 “한국의 나폴리”라 불립니다. 인근 용화해변과 함께 삼척 해상케이블카로 연결돼,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색감이 압권이에요. 투명카누·스노클링 같은 액티비티도 다양하고, 아이 동반도 수월합니다.
- 추천 동선: 장호항 전경 감상 → 용화역 스카이라운지 전망 → 장호역 전시관·야외전망대
- 포토 스팟: 케이블카 곤돌라 뷰, 방파제·전망대, 장호항 포구 곡선
3. 맹방해변 · 캠핑 – 파도 소리와 모래사장의 휴식
맹방해변은 도심 접근성이 좋아 짧은 바다 산책에도 제격입니다. 주변은 캠핑 인프라가 잘 깔려 있어 차박·캠핑을 즐기기 좋고, 성수기에도 비교적 관리가 잘 된다는 평을 받습니다.
4. 삼척 로컬 맛집 3
- 바다횟집 – 겨울 별미 곰치국의 본가 격
삼척은 곰치국(물곰탕)으로 유명합니다. ‘곰치의 고향’이라 불릴 만큼 전통이 깊고, 그중 바다횟집은 방송과 관광 안내에서도 자주 거론되는 대표 주자예요. 살이 흐물흐물 부드러운 곰치에 칼칼·시원한 국물이 한겨울 속을 확 풀어줍니다. 제철엔 대기 감수할 가치 충분.- 키워드: 곰치국, 매운탕, 신선 해산물
- 팁: 성수기 점심 피크(12:00~13:30) 회피 추천
- 부일막국수 – 수육+막국수 황금 조합
여름엔 물막국수, 평상시엔 비막국수·수육 조합이 인기. 메밀 면발 식감이 좋고, 담백한 육수에 곁들이는 수육이 별미라는 평이 많아요.- 키워드: 물·비막국수, 수육
- 팁: 점심 위주 영업일 때가 많아 운영시간 체크
- 장호항 영기횟집 – 장호 포구 물회
장호항 일대는 물회·활어회 전문점이 밀집합니다. 그중 영기횟집은 장호항 로컬 리스트에 꾸준히 등장하는 집. 투명한 바다를 앞에 두고 먹는 차가운 물회 한 그릇은 삼척만의 ‘청량감 있는 점심’입니다.- 키워드: 물회, 활어회, 해산물
- 팁: 성수기엔 웨이팅, 회·물회는 당일 어획 품절 가능
5. 1박 2일 표준 코스
- Day 1: 대금굴(사전예매) → 환선굴 트레킹 → 삼척시내 체크인 → 바다횟집(곰치국)
- Day 2: 장호항 산책·스노클링 → 해상케이블카(용화↔장호) → 장호항 영기횟집(물회) → 맹방해변 산책 → 부일막국수(이른 저녁)
6. 교통 · 주차 팁
- 자가용: 동해·삼척IC 이용. 네비 키워드 “대금굴”, “환선굴”, “장호항 해상케이블카 용화역”.
- 대중교통: 동해역/KTX → 시외버스·로컬버스 환승. 동굴·장호항은 택시 연계가 편합니다.
- 준비물: 동굴은 서늘하니 겉옷, 해안은 자외선 차단·아쿠아슈즈 권장.
마무리
삼척은 동굴 지질유산과 바다 풍경, 해양 액티비티, 겨울 별미까지 사계절이 뚜렷한 여행 테마를 제공합니다. 예약만 잘 잡으면 대금굴의 “모노레일 지하 탐험”과 장호항의 “한국의 나폴리” 풍경을 같은 날에 품을 수 있어요. 이번 여행은 동굴의 시간과 바다의 색을 한 번에 수집해보세요.